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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日 해상자위대, 창설 이래 최초 여성 ‘중장’ 탄생
뉴스1
업데이트
2023-12-15 10:46
2023년 12월 15일 10시 46분
입력
2023-12-15 10:44
2023년 12월 15일 1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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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는 창설 이래 최초로 여성인 곤도 나쓰에(近藤奈津枝) 해장보를 해장(중장급)으로 진급하기로 결정했다. 2023.12.15/뉴스1(일본 방위성 갈무리)
일본 자위대가 창설 이래 최초로 여성을 해상자위대에서 계급이 가장 높은 해장(중장급)으로 진급시켰다.
15일 NHK방송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홋카이도와 혼슈 동북부 연안을 담당하는 오미나토 지방대 최고위직인 지방총감에 해상자위대 간부후보생학교장 곤도 나쓰에(近藤奈津枝) 해장보를 기용하기로 했다.
해상자위대 지방대는 일본 주변의 방위경비와 재해 파견을 담당한다. 지방대는 일본 전국 5곳에 배치돼 있으며, 호위함 등으로 경계·감시 임무를 수행한다.
지방총감은 지방대의 최고위직이며, 해상자위대에서 계급이 가장 높은 ‘해장’이 맡는 직책이다. 이에 따라 곤도 나쓰에 해장보는 이번 인사에서 중장급인 일반 해장으로 진급하게 됐다.
일본의 ‘해상막료장’(해군참모총장급) 또한 계급이 해장이어서 일반 해장과 헷갈릴 수 있다. 그러나 일반 해장의 경우 중장에 해당하는 반면, 해상막료장은 특별계급장이 규정되어 있어 해군 대장에 해당한다.
일본 자위대가 69년 전인 1954년 창설된 이래 여성이 해장으로 진급하는 것은 육군과 공군 장성을 포함해 처음이며, 지방총감에 발탁된 것도 최초다.
1966년생인 곤도 나쓰에는 야마구치 대학을 졸업하고 중학교의 임시 채용 교원이 됐다. 우연히 자위대 모집 광고를 보게 되면서 1989년 해상자위대에 입대했다.
그는 함정에서 복무하고 싶어 했지만, 당시 여성은 함정 승무원이 될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에 회계·보급 특기로 자위대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12월에는 해상자위대 역사상 군의관을 제외하면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해장보(소장급)로 진급했다. 이후 오미나토 지방 총감부 막료장, 간부 후보생 학교장을 거쳐 해장으로 진급하게 됐다.
이번 인사는 오는 22일 단행한다.
한편 미군의 경우 여성이 처음으로 중장으로 진급한 사례는 1996년이며, 가장 높은 계급인 대장으로 진급한 것은 2008년이다.
지난달에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여성인 리사 프란체티가 해군 참모총장으로 임명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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