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피벗(정책 전환) 공식화에 따른 금리 조기 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14일(현지 시간)에도 미 뉴욕증시는 상승 랠리가 이어졌다. 물가 둔화세는 뚜렷해지는 반면 소비는 여전히 강세로 나타나 이상적인 연착륙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보는 것이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3만7000선을 돌파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이날도 0.43% 추가 상승에 성공해 3만7248.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26%, 0.19% 올랐다. 올 10월 5%를 돌파했던 시장 벤치마크 금리인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준이 내년 세차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내놓음에 따라 3.91%로, 올해 8월 이후 처음으로 3%대로 내려왔다.
이날 발표된 11월 미 소매 판매도 호조를 보여 미 경제 연착륙 기대를 키웠다.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0.1%로 비교적 둔화세를 이어갔는데도 소비는 블랙프라이데이 특수에 힘입어 소비는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시장은 -0.1%로 소비 감소를 예상했었다.
연준의 피벗 공식화 이후 미 주요 금융기관들도 금리 인하 시점을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3분기(7~9월)에서 내년 3월로 앞당겼고, JP모건은 당초 내년 7월로 봤던 인하 시점을 한 달 빠른 6월로 당겨 총 5회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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