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서부 간쑤성 규모 6.2 강진…현재 8명 사망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19일 04시 09분


일부 가옥 붕괴…칭하이성에서도 사상자 발생 확인 중

중국 북서부 간쑤(甘肅)성 지스산(積石山)현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8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19일 0시59분 중국 간쑤성 린샤현 북쪽 15㎞ 지역에서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02.79도, 지진 발생 깊이는 10㎞로 측정됐다.

이날 지진으로 인해 일부 가옥이 붕괴됐으며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중국 정부는 18일 자정 넘어 지진이 발생하자 재난구호 긴급대응 4단계를 발령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일부 주택과 시골길에 금이 갔고, 일부 지역 마을에서는 전기와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지역 소방당국은 지진 피해 지역에 구조 인력 580명과 장비 1만여대를 투입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지역 적십자회는 피해 지역으로 이송할 구호물자 1차분을 배정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접한 칭하이(靑海)성에서도 인명 피해가 발생했지만, 현재 정확한 사상자 수치는 확인 중이라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지스산현은 성도인 란저우에서 약 200㎞ 떨어진 간쑤성과 칭하이성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간쑤성과 칭하이성의 많은 지역이 강한 진동을 경험했다.

앞서 지진이 발생한 직후 현지 지방 관리들과 정부 관계자들이 지진 피해 지역을 찾았다. 지역 당국과 소방 당국은 비상 대응에 나섰다. 현지 보건당국은 긴급 진료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지진이 발생한 후 지스산현과 융징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거리에서 목격되었다고 신화통신이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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