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고춧가루·고추장, 韓서 인기 높다”…中매체 보도

중국 관영 CCTV "中 고춧가루, 값싸고 품질 좋아 한국서 인기"
"중국산 고춧가루는 한국산의 3분의 1" 비교도

중국산 고춧가루와 고추장이 값싸고 품질이 좋아 한국에서 인기가 높다고 중국 관영매체가 최근 보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CCTV는 지난 18일 경제채널 뉴스 프로그램인 ‘천하재경’을 통해 “최근 중국산 고춧가루와 고추장이 한국인과 식당 주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체는 “고춧가루는 한국인들의 일상과 식당에서 음식을 준비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조미료”라면서 한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진다고 보도했다. 일부 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비교하면서 한국산 고춧가루 1㎏의 가격은 3만원이지만 중국산의 가격은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품질도 좋고 가격도 저렴해 중국산 고춧가루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면서 “한국에서 수입하는 고춧가루의 양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한국 시장에서 중국산 고춧가루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라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고춧가루 자급률이 떨어진 이유로는 고령화와 인건비 증가로 인해 고추 재배면적이 줄었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 중국산 고추장 역시 가격이 적당하고 사용이 편리해 한국의 유명 식품업체들이 중국산 고추장과 혼합조미료를 원료로 사용한다는 내용도 전했다.

CCTV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덕분에 고춧가루뿐 아니라 지난해 한국이 중국에서 수입한 고추장 총량은 10만t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