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쑤성에서 발생한 지진 사망자가 131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구조 당국이 영하의 한파 속에서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을 종합하면 지난 18일 밤 11시59분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131명(간쑤성 113명, 칭하이성 18명)이다. 간쑤성에서만 536명의 부상자가, 칭하이성에서 198명의 부상자가 발생함에 따라 누적 부상자수는 744명으로 집계됐다. 칭하이성에선 여전히 16명이 실종 상태다.
지진 발생 이후 규모 3.0을 상회하는 여진이 지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날 새벽 0시 30분에도 규모 3.8의 여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지역이 고지대인 데다 낮은 기온으로 인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신문주간은 “이번 구조작업의 가장 어려운 점은 낮은 기온으로 최저 기온이 영하 10여도에 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당국은 이번 지진 후속 구조 작업 및 지진 피해자에 대한 지원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전일에는 대형 군용 수송기 윈-20을 동원해 무려 14톤에 달하는 구호 물자를 수송했다. 재난 대응 무인기 이룽-2H도 사고 발생 지역에 도착해 응급 시 통신 상태 확인, 재난 정찰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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