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협의 추진해 나갈 환경 정비토록 노력하겠다"
日남성 구속 관련 "中 사법 프로세스 투명성 결여" 비판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신임 주중 일본대사는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로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금수 조치를 취하고 있는 데 대해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했다.
20일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그는 전날 베이징(北京)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가지고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중단 조치와 관련 “과학적인 지견에 근거해 일치 가능한 방향성을 모색해 나가자는 입장에서, 끈질기게 이야기 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이 중일 관계를 4년 간 담당했다고 설명하며 양국 간 “대화와 협의를 추진해 나갈 환경을 정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3월 베이징 주재 일본 제약 대기업 일본인 남성 직원을 중국 당국이 구속한 데 대해 “일본인 안전·안심 확보와 일본계 기업 이익 보전을 위해 구속된 일본인 조기 해방을 중국 측에게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의 “사법 프로세스 투명성이 결여돼 있다”고 비판했다. 가나스기 대사는 직접 구속된 남성을 영사면회할 의향도 나타냈다.
가나스기 대사는 중일 관계에 대해 “대화 진행을 기대하겠다. 그런 환경을 정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취임한 가나스기 대사는 1983년 외무성으로 입성해 아시아대양주국장, 외무심의관(경제 담당) 등을 역임했다. 약 7년 만에 외무성 ‘차이나 스쿨(외무성 중국어 연수반)’ 출신이 아닌 사람이 주중 대사 자리에 앉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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