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스라엘도 저강도 전환 필요 인식…강요 안해”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22일 07시 23분


“저강도 전환이 합리적이며 실행가능 방법”
시간표는 합의 못한 듯…“그들이 결정할 일”


미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내 군사작전과 관련해 이스라엘측도 저강도 공세로의 전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되는데, 구체적인 일정까지는 합의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이스라엘이 저강도 공세로의 전환에 동의했느냐는 질문에 “이스라엘측도 전투를 다른 국면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그들도 전환이 합리적일 뿐만 아니라 전투를 계속하기에 가장 실행가능한 방법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그들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이 현재의 고강도 작전에서 저강도 작전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왔다. 최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거듭 이러한 의사를 전했다.

이스라엘도 전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 미국의 설명이지만 구체적인 시간표가 나오지 않아 논의에 진척이 없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커비 조정관은 이날도 “언제 결정할지, 저강도 작전이 어떤 의미일지는 그들(이스라엘)이 결정할 일”이라며 “이스라엘 측에 조건과 일정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확실히 저강도 군사작전으로 옮겨가는 것의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지만 그들이 자신들의 생각에 안전하고 효과적일 때보다 빠르게 하길 원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근래에 전환하는 것이 가능한 최선의 결과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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