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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 78년 전 ‘원폭 투하’ 폭격기 비행장 재건… 中 견제하나
뉴시스
업데이트
2023-12-22 17:36
2023년 12월 22일 17시 36분
입력
2023-12-22 17:36
2023년 12월 22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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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마리아제도 티니안섬 비행장 78년만에 복구
CNN "국방부가 '잠재적 위협' 중국 견제하는 것"
미국이 78년 전 히로시마 원자폭탄을 투하하기 위해 사용했던 비행장을 다시 복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공군은 1946년에 떠났던 태평양의 티니안섬 북쪽에 있는 비행장을 다시 사용할 계획이다. 티니안섬은 미국 자치령인 북마리아나 제도에 속해 있는 섬으로 같은사이판에서 약 8km 떨어져 있다.
케네스 윌스바흐 미 태평양 공군사령관은 닛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티니안섬의 정글을 제거하면 광범위한 시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공군은 섬 중앙에 티니안 국제공항을 만들 예정이다.
닛케이아시아는 윌스바흐 사령관이 정확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티니안섬은 제 2차 세계대전 때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다. 10만명이 사망했던 1945년 3월10일 도쿄 대공습을 단행하기 위해 B-29 폭격기가 이 섬에서 출격했다.
또 1945년 8월6일 티니안섬에서 출발한 B-29 폭격기 ‘에놀라 게이’는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떨어트렸고 약 7만명이 사망했다. 3일 후 나가사키로 간 ‘복스카’ 폭격기의 원자폭탄 투하로 4만6000명이 사망했다.
미국 공군의 문서는 “소규모로 분산된 네트워크를 위한 전략의 일종”이라고 밝혔다. 미국 공군 기지가 괌과 오키나와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CNN은 미국 국방부가 ‘잠재적 위협’으로 지목한 중국이 미사일 전력을 강화함에 따라 군을 분산시킬 장소를 찾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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