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이후 최대 성과?…러 “우크라 동부 마린카 점령”에 우크라는 반박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26일 10시 51분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동부 마린카 점령과 관련해 양측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은 국영 TV에 중계된 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오늘 우리 공격 부대가 마린카 정착촌을 완전히 해방했다”고 보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쇼이구 장관에게 “축하한다”고 전했다.

쇼이구 장관은 마린카를 점령함으로써 러시아군이 동부 전선으로 더 멀리 이동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부터 동부 도네츠크를 보다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군 대변인 올렉산드르 슈투푼은 “마린카에서 전투는 계속되고 있다”며 “마린카 지역에는 아직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남아있다”고 반박했다.

마린카는 동부 격전지인 도네츠크에서 남서쪽으로 5㎞ 떨어진 곳에 있는 인구 1만 명의 도시다. 러시아군이 공개한 드론 촬영 영상에는 무너진 아파트와 잔해 등 폐허로 변한 마린카의 모습이 담겼다.

러시아는 지난 6월 시작된 우크라이나의 반격 작전이 사실상 실패한 뒤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왔다.

러시아군의 마린카 점령이 사실일 경우, 지난 5월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의 승리 이후 최대 성과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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