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 기업·연구원에 제재…美 ‘신장 인권’ 제재에 맞불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27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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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를 이유로 중국 기업과 관리를 제재하자 중국이 맞불 제재를 단행했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반(反)외국제재법’에 따라 오랫동안 신장과 연관된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고 미국의 신장 제재의 기초를 제공한 미국 데이터 분석회사 카론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또한 카론의 조사책임자 에드먼드 쉬와 전직 미국 국방연구센터 연구원 니콜 모그렛도 제재한다고 전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번 제재에 따라 해당 기업과 개인의 중국 내 자산을 동결하는 한편 이들 두 사람의 중국(홍콩, 마카오 포함) 입국을 허용하지 않으며 중국 내 조직 및 개인과의 교역이나 협력을 금지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은 중국에 대한 모독을 중단하고 중국 기업과 관리에 대한 일방적인 제재를 철회하며 이른바 ‘위구르족 강제노동 금지법’ 같은 잘못된 법안 시행을 중단해야 한다”며 “미국이 고집을 부린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상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미국 국토안보부는 지난 8일(현지시간) 중량탕예(COFCO·슈가 홀딩스), 쓰촨 징웨이다 기술그룹, 안후이 신야신소재회사 등 중국 기업 3곳에서 생산한 제품 수입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들 기업이 신장위구르자치구 정부와 협력하며 위구르족 등 신장 소수 민족 인원의 강제 노동에 관여했다는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써 신장 인권 침해로 리스트에 오른 중국 기업은 30개에 달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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