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염수 올해 발생량 전년보다 20% 감소…15~19년이면 방출 완료”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27일 12시 50분


도쿄신문, 도쿄전력이 공표한 자료 토대로 자체 집계·분석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정화 처리한 물(처리수)의 하루 발생량이 2023년 75t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도쿄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는 도쿄전력의 공표 자료를 토대로 도쿄신문이 자체 집계한 수치로, 전년보다 20% 줄어들어 2년 연속 100t 아래로 떨어졌다.

오염수 발생량이 감소한 이유로는 원자로 건물 등 오염원으로의 빗물이나 지하수 유입을 막는 대책이 진행되는 가운데 강수량이 적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8월24일부터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해 이미 약 2만3000t을 처분했다. 방류가 없었다고 가정하고 올해 오염수 발생량을 계산하면 전년보다 7300t 적은 2만7000t으로 2017년의 4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해양 방류량으로 시산하면, 도쿄전력은 1년에 10만~12만t의 오염수를 처분한다. 오염수의 연간 발생량을 3만t으로 할 경우, 1년 사이에 7만~9만t이 줄어든다. 원전 부지 내 탱크에는 약 132만t을 보관하고 있어 단순 계산으로 향후 15~19년이면 모든 방출이 끝나게 된다고 도쿄신문이 추산했다.

오염수에 남는 방사성 물질 트리튬(삼중수소)에 대해 도쿄전력은 1년에 바다로 방출하는 총량을 22조㏃(베크렐) 미만으로 한다고 정하고 있다.

트리튬의 반감기는 12년 정도이기 때문에, 매년 처리할 수 있는 오염수의 양은 늘어난다. 이를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저장분의 오염수 방출 완료는 도쿄전력이 계획하는 2041~51년보다 빠르고 2030년대 후반보다 빠를 가능성이 높지만, 발생이 계속되는 오염수를 제로로 만들지 않는 한 오염수의 해양 방출은 계속 될 것이라고 신문이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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