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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화재 여객기 승객 “객실 안 연기 지옥 같아…바닥에 몸 던져”
뉴시스
업데이트
2024-01-03 02:25
2024년 1월 3일 02시 25분
입력
2024-01-03 02:24
2024년 1월 3일 0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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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인지도 모르고 뛰쳐나와…비상구에 몸 던져"
'기내 승무원 대응 침착' 평가도…"짐 버리라 지시"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비행기 충돌로 화재가 발생한 뒤 무사히 빠져나온 탑승객은 당시 상황을 지옥 같았다고 묘사했다.
2일 AP에 따르면 사고가 난 일본항공(JAL)에 탑승했던 스웨덴인 승객은 “객실 안 연기가 지옥처럼 따가웠다. 그야말로 지옥이었다”라며 “우리는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그저 활주로로 뛰쳐나왔다. 혼돈이었다”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그는 “몇 분 만에 기내 전체가 연기로 가득 찼다. 우리는 바닥에 몸을 던졌다. 그때 비상문이 열렸고, 우리는 비상구에 몸을 던졌다”고 덧붙였다.
한숨을 돌린 또 다른 승객은 NHK TV에 객실 승무원이 침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객실 승무원이 모두에게 짐을 두고 내리라고 말했다”면서 “그 뒤로 모든 불이 꺼지고 기내 온도가 상승하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살아서 비행기에서 내릴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두려웠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이날 홋카이도 삿포로시 외곽 신치토세공항에서 출발한 JAL-516편 항공기는 도쿄도 하네다공항 C 활주로에 착륙한 뒤 활주로를 달리다가 불이 났다. 당시 승객 367명과 승무원 12명 등 모두 379명이 타고 있었으나 이들은 화재 발생 뒤 전원 탈출했다.
이 항공기는 활주로에서 일본 해안보안청 소속 항공기 MA722편과 충돌했다. 해안보안청 항공기에 탑승했던 6명 중 조종사 1명은 중상으로 탈출했다. 승무원 5명은 실종 처리됐다가, 결국 사망이 확인됐다.
해안보안청 항공기는 지진이 난 노토반도로 구호 물품을 싣고 가는 길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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