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치분열 심화…미국인 62%만 “바이든 당선 적법”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3일 02시 25분


워싱턴포스트·메릴랜드대 공동 여론조사
2년전 조사보다 당선 적법 응답 7%p 줄어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20년 당선이 적법하다고 응답한 미국인 비율이 2년 사이 더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대선 조작설을 주장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전복 시도 혐의 등으로 기소까지 됐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적법성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은 늘어나는 등 정치적 분열은 확대된 모습이다.

2일(현지시간) 발표된 워싱턴포스트(WP)와 메릴랜드대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이 적법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2%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36%는 적법하지 않다고, 2%는 생각이 없다고 답변했다.

2021년 12월 조사 때는 69%가 적법하다고 답했고, 29%만이 적법하지 않다고 답했다. 적법하다는 답변은 줄고, 적법하지 않다는 답변은 늘어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성인 1024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선거 부정이 있었다는 증거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한 응답도 소폭 다소 달라졌다. 2021년 조사에서는 30%만이 물증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33%가 물증이 있다고 답변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의회 인준을 막기 위해 일어난 극우세력의 2021년 1월6일 의회폭동 사건에 대한 평가도 과거와는 다소 달라졌다.

의회난입이 폭력적이었다는 응답은 54%에서 50%로 줄었고, 가담자들에 대한 처벌이 너무 가혹하다는 응답은 19%에서 26%로 늘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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