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새해 첫날 당첨금이 1조 995억 원에 달하는 복권 ‘대박’이 터졌다.
2일(현지시간) CNN 등 방송에 따르면 미시간주에서 판매된 파워볼 복권 한 장이 전날 새해맞이 추첨에서 6개 번호가 모두 일치하는 1등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8억 4220만 달러(약 1조 995억 원)로 파워볼 역사상 다섯번째로 많은 액수이며, 미국 복권 역사에선 열번째로 많은 액수다.
파워볼은 “1992년 복권이 시작된 이래 새해 첫날에 파워볼이 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파워볼 당첨자는 당첨금을 29년에 걸쳐 분할 지급 받을 수 있으나, 대부분 당첨금보다 적은 액수를 일시불로 받는 방식을 택한다. 이번 당첨자는 4억 2520만 달러(약 5553억 원)를 일시불로 수령할 수 있다.
파워볼 1등을 차지하려면 흰색 공의 숫자 1∼69 가운데 5개, 파워볼로 불리는 빨간 공의 숫자 1∼26 가운데 1개를 정확히 적어내야 하는데, 6개 번호를 모두 맞혀 당첨될 확률은 2억 9220만분의 1에 불과하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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