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시간과의 싸움, 지금이 고비”…자위대·구조견 늘려 태세 강화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3일 13시 09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시카와현 노토지역에서 발생한 강진 피해와 관련해 “재해 피해자 구명·구조는 시간과의 싸움이다. (지금이) 고비다”고 강조했다.

TBS뉴스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진 발생으로부터 40시간이 넘게 지났다며 “구조를 필요로 하는 정보가 다수 몰리고 있다. 시간과의 승부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인명을 최우선으로 구명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지진 피해 사망자는 총 64명으로 파악됐다. 기자회견 시작 후 와지마시에서 2명이 추가돼 지역별로는 △와지마시 31명 △스즈시 22명 △나나오시 5명 △아나미즈정 2명 △노토정 2명 △하쿠이시 1명 △시카정 1명으로 집계됐다.

오전 8시 기준 부상자는 중상자 26명, 경상자 110명이며, 가옥 붕괴 등으로 인한 구조 요청은 약 130건 발생했다.

이를 위해 현장 지원을 위해 파견된 자위대 인력을 기존 1000명에서 2000명으로 늘려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경찰과 소방 인력도 증원 예정이다.

총리관저에서 열리는 비상 대책회의 본부에서는 자신이 선두에 서서 지진 피해 지자체의 수장들과 직접 의사를 교환하고,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파악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총리는 “피난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어 재난 피해자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재차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기상 상황이 악화되고, 또 다른 강진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는 점을 짚으며 “안전을 제일 우선으로 행동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전날 하네다 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해상보안청 항공기 충돌로 인한 화재가 지진 지원에 미친 영향은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고 항공기는 이시카와 지진 지원을 위해 니가타 항공기지로 이동 중이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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