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쿄 지하철서 20대 여성 칼부림…4명 부상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4일 10시 48분


피해자 중 3명 가슴·등 찔려 인근 병원으로 이송
살인 미수 혐의 적용…범행 동기 밝혀지지 않아

일본 도쿄의 한 전철 안에서 여성이 휘두른 흉기에 승객 4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일본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도쿄 아키하바라역에 정차한 JR 야마노테선 열차 안에서 20대 여성이 칼을 휘둘러 승객 4명이 상처를 입었다. 여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여성이 휘두른 칼에 남성 4명이 다쳤으며 이 중 3명은 등과 가슴을 찔리는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해당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여성의 범행 동기와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들의 상태는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으로 열차가 아키하바라역에 긴급 정차했으며 자정이 넘어서야 운행이 재개됐다.

최근 수년 동안 일본 지하철에서 이유 없는 흉기 난동 사건이나 방화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하면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아키하바라에서는 2008년 한 남성의 칼부림 난동으로 7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치는 사건이 있었다. 사건을 일으킨 피의자는 사형 선고를 받고 지난해 사형에 처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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