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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러 산업부 장관 “현대차 공장, 올해 중반 재가동”
뉴시스
업데이트
2024-01-04 14:42
2024년 1월 4일 14시 42분
입력
2024-01-04 14:41
2024년 1월 4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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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투로프 장관, 한 행사서 밝혀
약 14만원에 매각된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올해 중반 재가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러시아 정부 관계자가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매체 타스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부총리 겸 산업통상부 장관은 한 행사에서 “현대차의 경우 (러시아 공장에서의) 자동차 조립이 2024년 중반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공장의 재가동이 기존 재가동 예상 시점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러시아 매체 인테르팍스 등은 현대차 공장이 올해 1월부터 재가동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대차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지난해 3월1일부터 생산을 중단했다. 러시아는 부품 공급에 어려움이 있어 생산을 중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공장은 러시아 아트파이낸스에 1만 루블(약 14만원)에 매각될 예정이다.
아트파이낸스는 러시아 자동차 딜러 회사인 아빌론그룹 회장 안드레이 바블로비치의 소유 회사다. 아빌론딜러홀딩스는 폴크스바겐의 러시아 자산도 사들인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19일 임시이사회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 등을 보유한 러시아 자회사(HMMR)의 지분 매각 안건을 승인했다.
장부상 자산 규모는 2873억원이지만, 아트파이낸스에 1만루블(약 14만원)에 넘긴다. 2년 내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달았다. 기존 판매된 차량에 대해선 애프터서비스(AS)를 계속 제공할 방침이다.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은 지난 2010년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해 3월 가동을 중단하기 전까지 연간 20만 대 이상을 생산했다. 이곳에선 현대차 솔라리스와 크레타, 기아 리오와 리오 X 라인 모델을 생산해 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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