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도 ‘판다 열풍’…이름 투표에 38만명 참여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4일 15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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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서 처음 태어난 판다 '카튜샤' 화제 만발
모스크바 시장 "4개월 된 아기 판다 매우 건강"

지난해 8월 러시아 모스크바 동물원에서 태어난 암컷 자이언트 판다의 이름이 정해졌다. 38만여명이 이름을 정하는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카튜샤’가 최종 선정됐다.

3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사실을 밝혔다.

‘카튜샤’는 러시아 여성의 이름으로 자주 쓰인다. 또 구소련 시절 유명해진 동명의 노래 덕에 러시아 국민에게 친숙한 이름이다.

다른 이름 후보로 ‘모모’, ‘마샤’ 등 있었지만 29%의 표를 받은 ‘카튜샤’가 1위를 차지했다.

소뱌닌은 “태어난 지 4개월 된 카튜샤는 매우 건강하다”고 밝혔다. 카튜샤의 몸무게는 8.67kg, 꼬리를 포함한 몸길이는 79.5cm다.

카튜샤의 부모 ‘루이’와 ‘딩딩’은 2019년 러시아에 왔다. 중국과 러시아 수교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함이었다.

판다들의 임대 기간은 한국의 아이바오·러바오와 마찬가지로 15년이다.

한편 지난해 7월 용인 에버랜드 동물원에서 태어난 쌍둥이 자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4일 일반에 공개됐다.

쌍둥이의 이름 역시 공모로 결정됐으며 루이바오는 ‘슬기로운 보물’, 후이바오는 ‘빛나는 보물’이라는 뜻이다.

중국의 판다 소유권 정책에 따라 루이바오·후이바오 자매와 언니 ‘푸바오’는 만 4세가 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2020년 7월에 태어난 푸바오는 올해 3월 전후로 중국으로 반환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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