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안동 등 속속들이 방문해 '재밌고 신비한 경험'
그러나 첨부된 지도엔 '동해' 대신 '일본해'…아쉬움 남겨
영국 매체 ‘더 타임스’가 한국 여행기를 소개하며 한국 여행을 적극 추천했다. 그러나 함께 실린 지도에는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더 타임스에는 3일(현지 시간) ‘2024년에 방문하기 가장 좋은 작은 나라’라는 제목의 한국 여행기가 올라왔다. 영국 여행사 주최로 12박 13일간 서울, 부산, 안동, 속초 등을 돌며 한국을 속속들이 탐방하는 내용이다.
여행기를 쓴 제인 멀커린스 기자는 여행 전 영국 현지의 한국 인기를 언급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의 11살 대녀(代女) 또한 “한국적인 기념품을 가져다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멀커린스는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부산에서 세계 최대 백화점과 거대한 찜질방에 간 경험을 공유했다. 서울에서는 광장시장에서 떡볶이를 먹은 후 길거리 음식을 소개하고 “한국에서는 나쁜 음식을 발견하지 못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서울의 저렴한 대중교통 요금과 깔끔한 시설, 시민 질서를 칭찬하기도 했다. 치안이 좋아 여행하기에 좋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단 한 명의 영국인도 찾을 수 없는 먼 나라에서 난생 처음 대중목욕탕을 이용하고, 노래방에 가고, 사주를 보거나 길거리 음식을 먹는 경험이 매우 신비롭고 즐거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기사에 첨부된 지도가 아쉬움을 남겼다. 지도에 자신이 다녀온 곳들을 표시해 올리는 과정에서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지도를 사용한 것이다. 누리꾼들은 한국에 관련된 기사인 만큼, 사실에 기반한 정확한 지도 사진을 실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국은 일본의 억지 영토권 주장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인식이 낮은 해외에서는 종종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일이 발생한다. 최근 일본 정부가 발령한 지진해일주의보에서도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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