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유력 일간지인 ‘더 타임스’가 올해 관광지로 한국을 추천하면서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지도를 사용했다가 뒤늦게 수정했다.
더 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2024년에 방문하기 가장 좋은 작은 나라’라는 제목의 상세한 한국 여행기를 게시했다. 영국 여행사 초청으로 12박 13일간 서울과 부산, 안동, 속초 등 한국을 속속들이 탐방한 내용이다.
그러나 기사에 수록된 지도에는 동해가 아닌 ‘일본해(Sea of Japan)’라고 표기했다.
우리 정부는 현지 공관을 통해 더 타임스 측과 접촉해 일본해 표기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오류 시정을 요청했다.
이에 더 타임스 측은 지도의 일본해 단독 표기를 동해와 함께 나란히 적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더 타임스 측이 기사에 수록된 지도의 일본해 단독 표기를 동해 병기로 수정했다”면서 “정부는 해외 주요 언론사를 포함해 국제사회를 대상으로 동해 표기 정당성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해 왔으며 앞으로도 필요한 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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