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것을 비판하며 미 방산업체 5곳을 제재한다고 7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와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대만 지역에 무기를 판매한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성명, 특히 1982년 8월17일 공동성명을 노골적으로 위반한 것”이라면서 “미국이 각종 거짓 핑계로 중국 기업과 개인에게 가한 불법적인 일방적 제재는 중국의 주권과 안보 이익을 심각하게 해치고,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고, 중국 기업과 개인의 합법적인 권익을 침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이에 대해 강력하게 개탄하고 단호하게 반대하며 미국에 엄숙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이 이런 심각한 잘못된 조치를 취한 데 대해 중국은 5개 미 방산업체를 제재하기로 했다”면서 “해당 기업들의 동산과 부동산을 포함한 재산을 동결하고, 중국 내 단체와 개인의 거래와 협력을 금지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중국 외교부가 밝힌 5개 미 방산업체는 BAE시스템랜드앤아마먼트(BAE Systems Land and Armament), 얼라이언트테크시스템오퍼레이션(Alliant Techsystems Operation), 에어로바이런먼트(AeroVironment), 비아사트(ViaSat), 데이터링크(Data Link)다.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과 3개 중미 공동성명을 준수하고,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을 준수하고, 대만에 대한 무장 지원을 중단하고, 중국을 겨냥한 불법적인 일방적 제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중국의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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