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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강진으로 파손된 日원전 변압기…인근 바다에 기름 유출
뉴시스
업데이트
2024-01-08 09:52
2024년 1월 8일 09시 52분
입력
2024-01-08 09:52
2024년 1월 8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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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원전 인근 바다서 기름막 발견
호쿠리쿠 전력, 기름 회수 작업 중
"기름에 방사성 물질 포함 안돼" 강조
일본 노토(能登)반도 강진으로 시가(志賀) 원자력발전소 변압기가 일부 파손되면서 주변 바다에 기름이 유출됐다.
8일 아사히신문, 현지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전날 밤 시가 원전 운영사인 호쿠리쿠(北陸) 전력은 7일 해당 원전 배수구 출구 부근 해수면에서 소량의 기름이 유출된 것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기름막을 확인했다.
기름막은 가로 약 10m, 세로 5m 범위로 바다 위에 퍼져 있었다. 호쿠리쿠 전력은 바다로 유출된 기름의 양을 100㎖로 추정하고 있다. 중화제를 뿌리거나 오일펜스를 설치해 기름을 회수하고 있다.
호쿠리쿠 전력은 유출 기름에 방사성 물질은 포함돼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원전 외부에 방사능 영향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변압기는 방사성 물질을 취급하는 영역 외에 있다고 설명했다.
기름은 변압기에서 유출돼 비산한(흩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호쿠리쿠 전력은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노토반도에 규모 7.6 강진이 발생하면서 시가 원전 1호기·2호기 변압기 배관이 망가졌다. 총 2만3000ℓ 기름이 유출된 바 있다.
호쿠리쿠 전력은 기름 대부분을 회수했다고 밝혔으나, 이후 7일 거듭 확인하는 과정에서 해수면 위의 기름막을 발견했다.
호쿠리쿠 전력은 변압기 문제로 현재 외부로부터 받는 일부 전기를 사용할 수 없다. 다만 다른 경로를 통해 전기를 받고 있다. 사용후연료 냉각 등 안전상 중요한 기기의 전원은 확보됐다고 밝혔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기름 유출 등 사건은 있었으나 시가 원전에 “큰 이상은 없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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