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총리 이르면 13일 노토 강진 피해지 시찰”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0일 09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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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기로 방문…날씨 등으로 일정 변경 가능성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이르면 13일 노토(能登)반도 강진 피해 지역을 시찰한다고 현지 공영 NHK, 아사히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매체들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지난 1일 노토반도에 규모 7.6 지진이 발생한 이후 기시다 총리가 피해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피해 지역의 실정을 직접 파악할 생각이다.

기시다 총리는 자위대기로 현지를 방문해 피난소, 지원 물자 임시 저장소 등을 시찰할 전망이다. 하세 히로시(馳浩) 이시카와현 지사 등 현지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도 만날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9일 “재해자(지진 관련 피해자)에게 다가가 매일 변화하는 요구를 먼저 (파악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날씨와 피해 지역 상황 등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14일 이후로 늦춰지는 일정도 상정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노토 강진 피해 지역에는 10일 설상가상으로 비와 추위가 덮쳤다. 노토반도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일본 기상청은 이시카와현의 와지마(輪島)시, 스즈(珠洲)시, 나나오(七尾)시, 나카노토마치(中能登町) 등에 폭우 경보를 발표했다. 10일 저녁부터 토사 재해를 주의하라고 경계를 촉구했다.

노토반도와 그 인근 지역에는 아직 지진 활동이 활발한 상태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8일 앞으로 한 달 간 최대 진도 5강 이상의 지진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노토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서 지난 1일 강진 발행 후 10일 오전 4시까지 진도 1 이상 지진이 1281회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의 흔들림을 진도0·진도1·진도2·진도3·진도4·진도5약·진도5강·진도6약·진도6강·진도7 등 10단계로 나누고 있다. 진도0이 제일 낮은 수준이다. 진도 5강은 무언가를 잡지 않으면 걷기 어려운 수준의 흔들림을 말한다. 책상에 있던 식기, 책 등이 떨어질 정도의 흔들림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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