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 영구점령·강제이주 의도 없다”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1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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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제거하면 가자 지구 비무장화…이·팔에 더 나은 미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내각 극우 인사들의 팔레스타인 강제 이주 시사 발언으로 인한 논란을 직접 해명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0일(현지시간) 총리실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에 올라온 영상에서 “나는 몇 가지를 분명히 하고자 한다”라며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를 영구적으로 점령하거나 그 민간인을 이주시킬 의도가 없다”라고 밝혔다.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 소탕 작전을 지속 중인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우파 연정 내에서 팔레스타인 주민 강제 이주를 시사하는 발언이 연이어 나와 논란이 됐다. 아울러 네타냐후 총리는 전후 자국의 가자 지구 안보 통제를 시사하기도 했었다.

그는 이날 영상에서 “이스라엘은 하마스 테러리스트와 싸우는 것이지, 팔레스타인 주민과 싸우는 게 아니다”라며 “우리는 국제법을 완전히 준수하면서 이런 일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가자 지구 전투 과정에서 증가하는 민간인 사상자를 의식한 발언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민간인을 인간 방패로 사용함으로써 민간인 사상자 수를 최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반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민간인 사상자 수를 최소화하는 데 극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IDF는 전단을 배포하고, 전화를 걸고, 안전한 대피 통로를 제공하며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전쟁 구역을 떠나도록 촉구한다”라며 “반면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주민이 총부리 앞을, 때로는 총격 자체를 피하지 못하도록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 테러리스트를 몰아내고 우리 인질을 석방하는 것”이라며 “이를 달성하면 가자 지구는 비무장화, 탈과격화되고, 이로써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게 더 나은 미래의 가능성이 생길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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