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2022.11.22(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 News1
대만 총통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이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는 입장을 재차 반복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관리들이 대만 선거 후 백악관이 비공식 대표단을 대만에 파견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세계에는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고, 대만은 중국의 불가분의 일부”라고 말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미국과 대만이 어떠한 형태의 공식적인 왕래를 하는 것을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중미 3개 공동 코뮈니케의 정신을 준수해 대만 관련 문제를 신중하고 적절하게 처리해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어떠한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미국은 어떤 형태로든 대만 지역 선거에 개입해선 안되며 중미 관계와 대만의 평화와 안정을 훼손해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대만 지역의 선거는 중국의 지방 업무로 어떠한 외부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국 외교부는 최근 독일 외교장관이 남중국해에서의 중국-필리핀 선박 충돌에 우려를 표명한 데 대해서도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마오닝 대변인은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우리는 관련 당사국들과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하게 처리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아세안 국가들과 함께 남중국해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자국의 영토주권과 해양권익을 확고하게 수호할 것”이라며 “남중국해와 관련된 갈등이나 이견은 중국과 관련 당사국 간의 문제로 어떠한 제3자도 개입할 권리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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