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동 특사 오늘 레바논 방문…이스라엘-헤즈볼라 확전 방지 총력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12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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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중동 확전을 막기 위해 현지로 급파한 백악관 중동 문제 보좌관이 이스라엘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레바논을 방문한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아모스 호치스타인 미 대통령 중동 문제 보좌관이 오는 11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도 이날 이스라엘 접경지역인 남부의 장기적인 안정에 대해 회담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호치스타인 보좌관은 2022년 10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해상 경계 획정 합의를 중재해 영유권 분쟁을 종식시킨 바 있다.

이에 미국은 지난해 10월7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발발 이후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개입 수위가 높아지자 분쟁 중재 경험이 있던 호치스타인 보좌관을 보내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이스라엘군과 헤즈볼라는 접경지에서 수차례 교전해 왔으며 이로 인해 양국에서 수만명의 민간인이 대피했다.

특히 최근에는 이스라엘군이 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들을 사살하고 레바논 소재 하마스 시설을 공격해 하마스 정치국 2인자가 사망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였다.

한편 이날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가자지구에서 작전 중인 부대를 방문해 “제군들이 이제까지 한 일을 비춰보면 레바논에는 해체하지 못할 요새나 마을도 없다”며 필요시 헤즈볼라와 전쟁을 벌일 수도 있다고 위협했다.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자국을 방문한 호치스타인 보좌관에게 “헤즈볼라와 외교적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다”라고 말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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