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파키스탄 영토 첫 공격…“반체제 무장단체 기지 파괴”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7일 0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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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니파 '자이시 알아들'(정의의 군대) 공격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에 미사일·드론 발사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16일(현지시간) 파키스탄에 있는 반(反)이란 무장단체 기지 2곳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파괴했다고 밝혔다.

IRGC 산하 이란 타스님 통신은 “‘자이시 알아들’(정의의 군대)의 중요한 본부 2곳을 파괴했다”면서 “이번 공격은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주에 있는 이 단체의 가장 큰 본부 중 하나가 있는 한 지역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자이시 알아들’은 이란 남동부 시스탄-발루치스탄에서 활동하는 수니파 무장단체다. 2012년 결성됐다. 이란은 이 단체를 테러단체로 지정하고 있다.

이 단체는 이란 내 발루치족의 권익 신장과 생활 환경 개선을 주장하며 수 년 동안 이란군을 상대로 많은 공격을 감행했다.

지난달엔 시스탄-발루치스탄의 경찰서 한 곳을 공격해 경찰 최소 11명을 숨지게 했다.

시스탄-발루치스탄은 아프가니스탄 및 파키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이란 보안군과 수니파 무장 세력, 마약 밀수업자들 간 충돌이 끊이지 않는다.

이 곳은 또 이란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 중 하나다. 시아파가 대다수인 이란에서 소수 민족인 수니파 발루치족이 거주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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