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이어 또…中 바이두 “비빔밥 발원지는 중국” 황당 주장

  • 동아닷컴
  • 입력 2024년 1월 18일 09시 37분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비빔밥의 발원지를 중국이라고 잘못 소개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전한 뒤 “참으로 기가 찰 노릇이다. 몇 년 전부터 김치의 기원을 중국이라고 억지 주장을 펼치더니 이젠 비빔밥까지, 그야말로 중국의 문화공정 중심에는 ‘바이두’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구글 ‘올해의 검색어’ 중 레시피 부문에서 비빔밥이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비빔밥이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건 역시 ‘K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한 덕분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90년대 말 국적기에서 비빔밥이 기내식으로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많은 외국인들에게 소개되어 왔다. 특히 세계적인 슈퍼스타 마이클 잭슨, 패리스 힐턴, 기네스 펠트로, 니컬러스 케이지 등의 비빔밥 사랑도 대외적인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서 교수는 “세계인들이 좋아하는 한국의 대표 전통 음식들을 이런 식으로 왜곡한다고 중국 음식으로 변하는 게 아니라는 걸 바이두 측은 반드시 깨달아야만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지난 4일 발표한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9000명은 '한식을 들었을 때 연상되는 메뉴'로 김치(40.2%)에 이어 비빔밥(23.6%)을 두 번째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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