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갈등 겪는 중국·필리핀 회담…소통 개선키로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8일 13시 11분


대만 선거 관련 '하나의 중국' 강조하기도

중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와 관련, 우호적 소통을 통해 이견을 관리해 나가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닛케이아시아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양국은 성명을 통해 “해양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면 의사소통과 대화를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면서, 세컨드 토마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 주변 갈등 상황을 적절하게 처리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성명은 상하이에서 열린 제8차 중국-필리핀 양자 협의 메커니즘 회담에서 눙룽 중국 외교부 차관과 테레사 라자로 필리핀 외무차관이 만나 의견을 나눈 뒤 나온 것이다.

두 사람은 회담에서 남중국해 분쟁이 양국 관계의 전부가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한다.

중국은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일부를 포함해 남중국해 거의 대부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몇 달 간 중국 해안경비대 등은 세컨드 토마스 암초를 중심으로 필리핀과 위험한 충돌을 겪어왔다.

한편 필리핀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이 최근 대만에서 독립 지향의 민진당 라이칭더 후보가 총통으로 당선되자 축하 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 이날 중국 측은 필리핀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16일 이와 관련해 주중 필리핀 대사를 불러 불장난을 하지 말라며 경고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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