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라크 북부 공습으로 이스라엘 정보기관 요원 5명 제거”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18일 1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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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가 지난 15일 이라크 에르빌의 한 건물을 공습해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핵심 간부를 제거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TV가 17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여우’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모사드 장교 일란이 혁명수비대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프레스TV는 일란이 지난 10년간 이라크 쿠르디스탄 지역에 머물며 모사드의 반(反)이란 공작을 진두지휘했으며, 그의 휘하에 있는 팀원 말카·아디카·헨·샤라비르 등 4명도 이번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부연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당시 에르빌의 이스라엘 첩보 시설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7발을 발사했으며 같은 날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테러 시설도 미사일로 타격했다.

프레스TV는 지난 3일 이란 남동부 케르만에서 벌어진 폭탄 테러 사건을 언급하며 이번 공습의 명분이 보복임을 시사했다. 당시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의 4주기 추모식 도중 2건의 폭탄 테러가 발생해 84명이 숨졌고 이후 IS가 배후를 자처했다.

이란은 지난 16일 파키스탄 남서부 발루치스탄에 기반을 둔 무장단체 자이시 알아들(Jaish al-Adl)의 군사기지 두 곳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

파키스탄은 이란의 공격으로 무고한 어린이 2명이 사망했다면서 이틀 뒤인 18일 이란 남동부의 시스탄-발루치스탄 지역에 보복 공습을 실시했다. 이 공습으로 인한 정확한 사상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란 관영 IRNA통신은 외국인 여성 3명과 남성 2명, 어린이 4명 등 9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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