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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란, 파키스탄의 자국 폭격에 “용납할 수 없다” 항의
뉴시스
업데이트
2024-01-19 07:26
2024년 1월 19일 07시 26분
입력
2024-01-19 07:26
2024년 1월 19일 0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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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남동부 발루치스탄 국경마을 무인기공격 비난
"폭격은 양국간 친선 파괴..선 넘었다"외교전쟁 비화
이란 외무부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 파키스탄이 이란 내 시스탄과 발루치스탄 주의 국경 마을을 무인기로 폭격한 것은 “불공평하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신화통신이 인용 보도한 이번 성명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파키스탄의 공격을 국토 안보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레드 라인을 넘은 처사”라고 공격하면서, 두 나라의 인접국으로서의 정부간 친교와 국민들의 형제애를 파괴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파키스탄은 이 날 사라반 카운티의 한 이란 마을에 무인기 폭격을 가했으며 이를 “테러리스트들의 은거지”를 목표로 한 공격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은 이에 관해 파키스탄 정부에게 양국이 합의했던 “ 국내에 테러단체의 근거지 건설이나 무장군대의 주둔을 방지한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파키스탄의 공격은 이란군이 16일 파키스탄의 발루치스주의 “테러리스트 근거지들”을 공격한다며 폭격을 가해서 파키스탄 어린이 2명이 사망한 데 대한 보복 공습이었다.
이란 정부는 16일의 공습이 이란 영토에 대한 기습작전으로 재공격을 준비하고 있는 테러범들을 소탕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한 것이었다고 주장하며 그런 곳을 방치한 파키스탄을 비난했다.
이란은 파키스탄과의 우호 관계를 망치려는 세력들과 테러부대를 용납하지 않겠다며, 특히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학살 작전으로 전세계 무슬림이 이를 최대의 과제로 여기고 있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이란의 시스탄-발루치스탄주의 보안 및 사법 담당 부지사인 알리레자 마르하마티는 18일 성명에서 파키스탄의 무인기 3대가 이 곳의 한 국경마을 주거지를 폭격해서 10명의 파키스탄인들이 죽고 4채의 주택이 파괴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 외무부는 이 일로 18일 테헤란 주재 파키스탄 대사를 초치해서 파키스탄의 군사행동에 대한 이란정부의 공식 항의를 전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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