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방위성, ‘사이버 인재’ 확보 위해 자위대 최고 연봉 제시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9일 11시 48분


통합막료장 또는 차관과 동등한 연봉 지급, 간부 채용
'특정임기부 자위관 제도' 신설…정기국회 때 법안 제출

일본 방위성이 사이버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위대 통합막료장(한국의 합참의장 해당)이나 차관 수준의 억대 연봉으로 외부에서 사이버 인재를 채용하기로 했다.

1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방위성은 사이버 등 고도의 전문지식을 갖춘 민간인력을 고액의 보수로 자위관으로 채용하는 ‘특정임기부 자위관 제도’를 신설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임기는 최대 5년이다.

방위성은 사이버, 우주, 전문적인 의료 등 3개 분야에서 채용을 상정하고 있으며, 2025년 채용 개시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방위성은 26일 소집되는 정기국회에 자위대법 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유능한 전문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보수도 파격적인 수준을 제시했다. 차관이나 자위대 최고계급인 통합막료장의 연수입(약 2350만엔·약 2억1000만원)과 동등한 연봉을 지급하고, 간부로 채용한다.

한편, 신입 대원이 소속된 일부의 교육부대에서는 남성에게 ‘삭발’, 여성에게 ‘짧은 머리’를 강요해 왔지만, 이러한 두발 규칙도 올해부터 폐지한다. 앞으로는 남성은 단정한 단발, 여성은 교복 착용 시 어깨에 걸리지 않도록 하나로 묶는 등의 조건부로 장발을 허용하기로 했다.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은 “대원이 일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국방을 담당하는 우수한 인재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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