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다녀온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한국이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에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우려했다. 다보스포럼으로 알려진 WEF는 1971년 출범해 세계 정치인과 기업인, 학자 등이 매년 모여 세계가 당면한 현안을 토론해 ‘경제올림픽’이라 불린다.
김 지사는 19일 포럼 참석 뒤 일드프랑스 주지사, 프랑스 상원의원과의 면담을 위해 프랑스 파리를 찾아 특파원들과 만나 “세계는 국제정치, 지정학적 위험요인, 교역 감소, 협력을 고민하고 반도체 칩 전쟁,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신재생 에너지 활용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내 이슈에 매몰돼) 역주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많은 부분을 정주행으로 바꾸면서 속도를 내고 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는 좋은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김 지사는 포럼에서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하는 세계경제지도자모임(IGWEL) 경제세션에 참가했다. 그가 세계 지방정부의 수장으로는 유일하게 초청받았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김 지사는 포럼에서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대표자 90여 명의 모임 ‘이노베이터 커뮤니티’ 간담회에서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기도와 혁신가들’을 주제로 한 특별 세션에선 중재자로 참가해 세계 스타트업에 경기도 투자를 요청하기도 했다. 경기도는 올 5월 WEF와 함께 ‘인간과 지구를 위한 한국혁신센터’라는 4차산업혁명센터를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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