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10월7일 작전, ‘필요한 조치’…일부 잘못 있어”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22일 08시 19분


“이스라엘인 다수, 이스라엘군 때문에 사망…가자 공격 멈춰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으로 이어진 지난해 10월7일 ‘알아크사 홍수’ 기습이 필요한 조치였다고 주장했다. 민간인 피해는 우발적인 일이었다는 해명이다.

알자지라와 AFP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21일(현지시간) 알아크사 홍수 기습 작전의 배경과 역학을 명확히 설명하겠다는 명분으로 이런 주장을 담은 16장 분량의 ‘우리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문서를 공개했다.

이들은 문서에서 민간인과 아동을 포함해 1100명 이상의 이스라엘 측 사망자를 낳은 알아크사 홍수 기습을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모든 이스라엘의 음모에 맞서는 정상적인 대응이자 필요한 조치”라고 규정했다.

당시 하마스의 공격으로 민간인 766명, 아동 36명을 포함해 최소 1139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가자 지구로 끌려간 인질만 약 240명이다. 이들 중 100명 이상이 석방됐음에도 아직 100명이 넘는 인질이 억류 중이다.

하마스는 그러나 공격 당시 민간인 피해가 없게 하려 노력했다며, 이는 “종교적이자 도덕적인 약속”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간인이 표적이 된 사례가 있다면 이는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일부 잘못이 있었을 수 있다”라고 했다.

특히 이스라엘군 안보 시스템의 예상보다 빠른 붕괴와 이로 인한 혼돈 등이 민간인 피해의 원인이 됐다는 게 하마스의 주장이다. 하마스는 아울러 “많은 이스라엘인이 이스라엘군과 경찰에 의해 사망했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팔레스타인 주민은 그들 운명을 결정할 역량이 있다”라며 외부 세력에 의한 가자 지구 통치 문제 결정을 배척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을 향해 “범죄와 인종 청소, 가자에 대한 침략을 즉각 멈춰라”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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