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회사인 테라폼랩스(TFL)가 최근 미국에서 파산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제출된 서류에서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D의 배후 회사이자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었던 테라폼랩스는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했다. 서류에는 자산과 부채가 모두 1억~5억 달러 범위이며 채권자 수는 100~199명이라고 표기됐다.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테라USD는 자매코인인 루나와의 교환 등을 통해 달러와 1대1의 고정 교환비율이 유지되도록 설계됐지만 작동 시스템이 무너지며 2022년 5월 대규모 투매 사태가 벌어졌다. 두 암호화폐 무두 400만달러 이상의 손실을 투자자에게 입혔다.
법원 문서에는 권도형 최고경영자(CEO)가 테라폼랩스의 92% 주주로 기재되어 있다. 권씨는 위조 여권으로 여행한 혐의로 몬테네그로에서 구금됐다. 권씨는 미국 당국으로부터 사기혐의로 기소된 것 뿐 아니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고소도 당해 그의 미국 송환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