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두 번째 대선후보 경선인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통신은 23일 초반 개표 결과 분석 등을 토대로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대사를 이겼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자체 통계를 근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큰 격차로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첫 번째 경선지였던 중부 아이오와주(州) 코커스(당원대회)에 이어 뉴햄프셔주에서도 압도적인 격차로 승리할 경우 트럼프 대세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헤일리 전 대사는 뉴햄프셔주 콩코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축하하면서도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다”며 계속 경선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NBC 뉴스가 전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출신으로 이곳에서 주지사를 지낸 헤일리 전 대사는 “다음은 내가 사랑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라고 말했다.
한편 뉴햄프셔주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NBC 뉴스와 CNN 방송 등이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는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원들 사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름을 투표 용지에 수기로 적어 내자는 움직임이 광범위하게 퍼졌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