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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23년 일본 무역적자 84조원 ‘반감’…“에너지 수입액 대폭 감소”
뉴시스
업데이트
2024-01-24 11:00
2024년 1월 24일 11시 00분
입력
2024-01-24 11:00
2024년 1월 24일 1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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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무역적자는 전년 대비 54.3% 크게 줄어든 9조2913억엔(약 84조426억원)을 기록했다.
닛케이 신문과 지지(時事) 통신 등은 24일 일본 재무성의 2023년 무역통계를 인용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무역수지가 이같이 적자를 냈다고 전했다.
무역적자는 3년 연속이지만 급등하던 에너지 등 자원가격이 한풀 꺾이면서 수입액이 크게 줄어 적자 규모가 반감했다.
작년 수출액은 전년에 비해 2.8% 늘어난 100조8866억엔으로 사상 최대에 달했다. 코로나19 진정에 따른 세계적인 소비회복에 힘입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에 수출이 3년째 증가했다. 대미 수출은 전년보다 11.0% 늘어난 20조2668억엔, EU도 10.9% 증대한 10조3741억엔이다.
다만 아시아와 중국에 대한 수출액은 전년보다 각각 5.2%, 6.5% 줄어들었다.
품목으로는 자동차와 지동차 부분품, 건설용·광산용 기계, 선박 등이 호조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작년 수출 증가에 관해 “2022년에 이어 엔저가 계속되면서 수출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수입액은 110조1779억엔으로 전년보다 7.0% 감소했다. 3년 만에 줄었다.
원유와 석탄, 액화천연가스 수입액이 각각 16.1%, 24.7%, 22.6% 크게 축소했다.
2022년 일본 무역적자는 자원가격 급등과 엔저 여파로 20억3295억엔에 이르러 비교 가능한 1979년 이래 최대를 경신했다.
한편 2023년 12월 무역수지는 621억엔 흑자를 냈다. 시장 예상은 1221억엔 적자인데 이에 반해 흑자로 돌아섰다.
12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8% 늘어난 9조6482억엔, 수입액 경우 6.8% 감소한 9조5861억엔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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