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햄프셔 승리 확실시…“최악 대통령과 맞짱 고대”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24일 11시 11분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두 번째 관문인 뉴햄프셔주(州)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23일(현지시간)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득표율 10%포인트(p)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해 ‘매우 영광’이라고 표현하며 승리를 확신하는 반면, 헤일리 전 대사는 “경주가 끝나지 않았다”며 경선 완주 의지를 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동부표준시로 이날 오후 8시50분(한국시간 24일 오전 10시50분) 기준 개표가 31%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득표율은 53.5%, 헤일리 전 대사의 득표율은 45.5%다.

CNN도 개표가 24% 진행된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득표율은 54.9%, 헤일리 전 대사의 득표율은 43.6%라고 보도했다.

AP통신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경선 후보로 지명될 것이라는 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결과가 무척이나 영광스럽다”며 “우리나라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바이든)과 맞붙기를 학수고대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헤일리가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모르겠지만, 그래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바이든에게 돈을 쓰는 대신 (헤일리에게) 돈을 계속 낭비해야 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이오와 코서스(당원대회) 이후 경선 중도 하차를 선언한 후보들을 언급하며 헤일리 전 대사를 제외하고는 공화당이 매우 단결됐다고 강조했다.

반면 헤일리 전 대사는 경선 완주 의지를 드러내며 ‘2위’로서 자신의 면모를 부각했다.

헤일리 전 대사는 “나는 트럼프 옆에 서 있는 마지막 사람”이라며 “경선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헤일리 전 대사는 “정치에서 최악의 비밀은 민주당이 트럼프에 얼마나 맞서고 싶어 하는지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대선 후보로 유력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맞서기 위해서는 자신을 뽑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NYT는 헤일리 전 대사의 연설 현장을 묘사하며 “마치 승리자 같은 연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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