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우즈벡과 협력 강화…‘신시대 전천후 동반자 관계’로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25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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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수준으로 격상…시진핑 “운명공동체 공고히 해야”
우즈벡 대통령 “하나의 중국 지지”


중국이 우즈베키스탄과 협력관계를 ‘신시대 전천후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국빈방문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로써 기존에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였던 양국 관계를 최상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됐다.

시 주석은 “우즈벡은 32년 전 중앙아시아 국가 중 가장 먼저 중국과 수교했다”며 “양국 국민은 실크로드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시대 전천후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높은 수준의 정치적 신뢰를 바탕으로 중국과 우즈벡의 운명 공동체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며 “고품질 ‘일대일로’를 건설해 중국과 우즈벡이 각자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측은 조속히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벡 철도 프로젝트 건설을 시작하고 ‘하드 커넥션’과 ‘소프트 커넥션’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며 “우즈벡과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 체인 협력을 확대하고 녹색경제 발전 전략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올해 첫 해외 방문으로 중국을 선택한 것은 중요한 상징적 의미가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상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심화하며 전방위적인 협력을 확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즈벡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견지하고 외부 세력의 중국 내정 간섭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만·신장(신장위구르자치구)·인권 등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중국을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며 “중국 측과 공동으로 ‘3대 세력’(테러·민족분열·종교극단주의)을 공격해 각자의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담 후 양 정상은 공동성명문에 서명하고 일대일로 및 글로벌 개발 이니셔티브, 경제·기술 협력 등 여러 협력분야와 관련한 협정도 체결했다.

[베이징=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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