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은 겁쟁이” 비난 전 우크라 분리주의반군 사령관, 징역 4년형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25일 20시 59분


푸틴 비난에 대한 러시아의 뿌리깊은 불관용 보여줘
"우크라이나-동부 분리주의자 전쟁 내가 촉발" 주장
2014년 298명 사망 MH17 격추…서방서 전범 판결받아

러시아 모스크바 법원이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겁한 극단주의자”라고 비난한 전 우크라이나 동부의 분리주의 반군 사령관에게 유죄를 선고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스트렐코프(사수)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이고르 기르킨(53)은 2014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에서 러시아와 동맹을 맺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축출한 반란 당시 우크라이나로부터의 분리를 주장하는 친러시아 민병대의 사령관이었고 자신이 우크라이나와 분리주의자들 간 전쟁의 방아쇠를 당겼다고 말했었다.

그는 2022년 11월 네덜란드 법원의 궐석재판에서 2014년 말레이시아항공 MH17편을 격추시켜, 탑승자 298명 전원을 사망하게 만든 전범 혐의로 유죄 판결과 함께 종신형을 선고받았었다.

그는 그후 러시아로 돌아와 민족주의 평론가이자 활동가가 됐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했지만,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러시아가 서투르고 우유부단하며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하며 푸틴 대통령을 “겁장이”라고 말했었다.

기르킨에 대한 징역형 선고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강력한 지지자일지라도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러시아의 무관용이 얼마나 깊이 뿌리박혔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탈린(에스토니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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