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선호’ 美 12월 개인소비지출 지수, 전년 대비 2.6%↑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26일 2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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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 수준…근원 PCE는 전년대비 2.9%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0.2% 상승해 물가상승률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12월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이전과 거의 일치하는 수준으로,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약간 상회하는 수치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다. 2021년 3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폭으로, 다우존스가 설문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각 0.2%와 3% 상승을 예상했다.

소비자 지출은 0.7% 증가, 예상치인 0.5%를 상회했다. 개인 소득 증가율은 0.3%로 낮아졌다. 개인 저축률은 전달 4.1%에서 3.7%로 떨어졌다.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0.1% 상승했으며, 에너지와 서비스 부문은 0.3% 상승했다. 내구재 가격은 0.4% 하락했다.

앞서 전날 발표된 미국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연율 3.3%로, 시장 예상치인 2%를 훨씬 상회했다.

경제지표 호조로 인플레이션이 경기 침체 없이 연준 목표치인 2%로 회복되는 ‘연착륙’ 성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2022년 3월부터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언제 시작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고하면서도, 시작 시점이 언제일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에선 오는 3월 첫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부 연준 위원들은 이같은 가정에 선 그으며 금리 인하 개시 시점 결정에 신중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연준은 오는 30~31일 올해 첫 FOMC 회의를 앞두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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