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란 이라크 무장세력 네트워크인 이슬라믹 레지스턴스(Islamic Resistance)가 미군 3명이 사망한 요르단의 미군 주둔지 ‘타워 22’ 드론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슬라믹 레지스턴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같이 밝히며 “미국이 이스라엘을 계속 지원한다면 사태가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에서 미국의 모든 이익은 정당한 목표물이며 우리는 미국의 대응 위협에 신경 쓰지 않는다. 순교는 우리의 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주간 미국과 이란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아랍 국가들이 가자지구를 공격하는 이스라엘에 분노하고, 이를 지지하는 미국을 비난하면서 사실상 이란 연계 무장 세력들이 미국을 상대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대리전을 치르는 양상이 되어버렸다.
타워22는 이라크에 주둔한 2500명 미군과 시리아에 있는 900명 미군에 대한 지원 기지였다. 이들 미군들은 테러리스트 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부활을 막는 연합군의 일부로 활동하고 있었다. 이라크의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는 10월7일 이후 이라크와 시라아의 미군 기지를 대거 공격해왔다.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는 그 자체가 특정 단체인 것은 아니다. 이라크에서 이뤄지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모든 민병대의 네트워크를 일컫는다. 카타이브 헤즈볼라, 하라카트 헤즈볼라 알누자바, 아사이브 아흘 알 하크, 카타이브 사이이드 알 슈하다 등의 무장세력이 이 네크워크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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