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예멘 서부에서 1일(현지시간) 새벽 전투기를 동원해 발사를 준비 중이던 무인기(드론) 10대를 공습한 것으로 전해진다.
노라 오도넬 미국 CBS 방송기자는 이날 예멘 현지시각으로 오전 2시32분쯤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군의 예멘 공습을 알렸다.
오도넬은 “예멘 서부에서 발사를 준비 중이던 드론 10대를 10분 전 미국의 F-18 슈퍼호넷 전투기가 폭격했다고 바레인의 한 고위 국방관료가 말해줬다”고 밝혔다.
해당 드론은 예멘 후티 반군의 무기일 가능성이 높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계기로 11월부터 홍해와 아덴만을 지나는 선박에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해 왔다.
이들은 피격 선박과 이스라엘의 연관성을 주장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글로벌 해운업계가 해당 항로 이용을 잠정 중단하면서 해상교역에 차질이 빚어지자 미국은 지난 12일 영국과의 합동 공습을 시작으로 수차례 예멘 내 발사 준비를 마친 후티 반군의 미사일과 드론을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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