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이시카와현 노토 반도 지진에 의한 사망자의 70%가 60대 이상의 고령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원인으로는 압사가 40%로 가장 많았다.
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은 노토 반도 지진 사망자 238명 가운데 경찰이 검시한 222명의 연령대와 사인을 전날 발표했다. 재해관련사 15명과 경찰이 파악하지 못한 실종자 1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56명으로 가장 많았고, 80대 47명, 90대 24명으로 이어 전체의 67%인 149명이 60대 이상이었다.
젊은 층에서는 20대가 6명, 10대가 8명이었고 10세 미만도 4명이 포함돼 있었다.
사인으로는 ‘압사’가 92명(41%)으로 가장 많았고 ‘질식·호흡부전’ 49명(22%), ‘외상성 쇼크 등’ 28명(13%), 크러시증후군 등 ‘기타’ 6명(3%)으로 가옥에 깔린 경우가 두드러졌다. ‘저체온증·동사’는 32명(14%)으로,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추위로 체력이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 화재로 인한 ‘소사’ 3명은 모두 와지마시에서 일어났다. 와지마시에서는 지진 직후 7층 건물이 옆으로 넘어졌고, 관광 명소였던 아침시장 건물 200여동이 전소됐다.
사망자 발생 지역으로는 와지마시 98명, 스즈시 95명으로 2개 시에서만 전체의 8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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