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서우원 상무부 부부장, 마리사 라고 美차관과 화상통화
중국 상무부 “왕 부부방, 반도체·태양광 규제 등에 관심 표명”
미국과 중국이 지난 5∼6일 베이징에서 경제 워킹그룹 3차 회의를 열고 경제 현안을 논의한 데 이어 통상·무역 분야에 대해서도 차관급 워킹그룹 회의 준비에 나섰다.
7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왕서우원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은 전날 미국 상무부의 마리사 라고 차관과 화상통화를 하고 양측 간 경제·무역 관심 사안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이번 통화에서는 미·중 통상·무역 워킹그룹의 제1차 차관급 회의 준비에 대해 논의하면서 경제·무역 문제에 대해 심도있는 의사소통을 진행했다고 상무부가 전했다.
왕 부부장은 통화에서 “중·미 경제·무역 협력은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힘”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회담에서 중·미 간의 중요한 합의를 성실히 이행할 뜻이 있다”면서 “중·미 통상·무역 워킹그룹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고 협력을 확대하며 이견을 통제하고 양국 산업·상업 협력을 위해 좋은 조건을 조성할 의향이 있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왕 부부장은 미국의 중국에 대한 반도체와 클라우드 서비스 규제, 미국 내 중국 기업에 대한 공정한 대우, 태양광 규제 조치 등에 대해 관심을 표했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대(對)중국 규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하고 이를 해소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1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중 상무부는 올해 1분기 상무 실무그룹(차관급) 첫 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어 지난달에는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왕원타오 상무부장이 전화로 연결해 통상·무역 관련 정상회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실무소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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