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노토지진 재해쓰레기 244만t…연간 배출량 7년치 달해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7일 14시 31분


내년 10월 처분 완료…타지역 해상 운반도 검토

일본 이시카와현은 노토반도 지진으로 무너진 가옥이나 가구 등의 재해 폐기물(쓰레기)의 양에 대해 현 전체적으로 약 244만t에 달한다는 추계치를 공표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이시카와현에 따르면 현내 지역별로는 스즈시가 가장 많은 57.6만t으로 132년치에 해당했고, 뒤이어 와지마시가 34.9만t으로 31년치, 노토초가 31.3만t으로 46년치, 아나미즈마치가 27.5만t으로 96년치에 달했다. 노토반도 북쪽에 위치한 오쿠노토 지역의 4개 지자체가 이시카와현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현은 이번 지진으로 반파된 가옥은 현내에서 5만동 이상으로 추계하고, 이 중, 약 2만2000동이 해체될 것으로 전망한다. 해체는 3월부터 시작해 2025년 10월에는 작업을 마칠 예정이다.

해체 현장에서 임시 보관소로 운반되는 총 244만t의 재해 쓰레기 중 금속과 콘크리트 등 약 120만t은 매각이나 재활용을 추진한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현재 지진으로 인한 재해 쓰레기의 임시 보관소는 현내 11개 지역에 총 14개소가 있지만, 가옥 해체가 증가하는 등 향후의 상황에 따라 증설도 검토한다.

재해 쓰레기는 다른 지자체와의 광역 연계로 처리할 방침이다. 트럭 등으로 현 내외의 폐기물 처리 시설로 수송하는 것 외에 현 밖 시설에는 도로 절단으로 인해 해상 수송도 활용할 생각으로, 오쿠노토 4개 지역의 항구를 이용할 계획이다.

하세 히로시 이시카와현 지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재해 쓰레기가) 방치되면, 모든 복구 부흥의 족쇄가 된다”며 “현내 처리업자나 해체업자는 부족해 전국에서의 지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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