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여자 대학 배구 경기에 트랜스젠더만 5명이 출전해 코트를 장악하는 바람에 정작 생물학적 여자 선수들은 후보로 밀리거나 안전을 위협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최근 캐나다 리벨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세네카 컬리지(세네카스팅)와 센테니얼 컬리지(센테니얼)의 여자 대학 배구 경기에 트랜스젠더 선수 5명이 출전했다.
이들 다섯명은 생물학적 남자로 태어난 트랜스젠더로, 세네카 칼리지에서는 3명, 센테니얼 칼리지에서는 2명이 경기에 나왔다.
트랜스젠더 선수들은 교체조차 하지 않고 풀타임으로 뛰며 압도적인 파워로 경기를 장악했다. 특히 서브와 스파이크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폈다.
반면 진짜 여성 선수들은 활약할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켜야 했다.
경기 결과 트랜스젠더 선수가 한명 많은 세네카 칼리지가 3대 1로 승리했다.
익명의 배구 관계자는 “상황이 너무 심각해서 생물학적 여성이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트랜스젠더 선수로 인해 여자 선수들이 두 차례 머리 부상을 입은 일이 있었다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현재 온타리오 대학 체육 협회(OCAA)에 소속된 트랜스젠더 선수는 6명으로, 이 중 5명은 호르몬 치료나 생식선 제거 수술을 받지 않았다.
생물학적 남성의 순수한 힘은 생물학적 여성의 힘보다 훨씬 강력함에도 OCAA에는 트랜스젠더 선수 적격성에 관한 공식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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