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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이든 “러 우주무기 결심 증거없어”…과도한 우려 선긋기
뉴시스
업데이트
2024-02-17 07:29
2024년 2월 17일 07시 29분
입력
2024-02-17 07:28
2024년 2월 17일 0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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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민이나 전세계 핵 위협은 없어"
"우주 위성 손상 역량…일어난 일 아냐"
설리번 보좌관 "정보 공개로 곤란해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 의회의 기밀해제 요구로 알려진 러시아의 인공위성 파괴용 우주 핵무기 개발에 대해 16일(현지시간) “현재 러시아가 하고 있는 일 때문에 미국 국민이나 전세계 어느곳에도 핵 위협은 없다”며 과도한 우려에 선을 그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니발니 사망 관련 긴급연설을 진행한 뒤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강조했다.
지난 14일 공화당 소속 마이크 터너 하원 정보위원장(오하이오)은 새로운 국가 안보 위협 관련 정보가 있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관련 기밀을 해제하라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전날 백악관은 러시아의 인공위성 파괴 우주 능력 개발과 관련된 사안이라고 확인했는데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위성, 우주와 관련이 있으며 잠재적으로 위성을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이 우주에서 무엇인가를 진행하기로 결심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우주 시스템을 만들 역량이 있고 이론적으로 그것이 피해를 주는 것이지만, 그것은 아직 일어난 일이 아니다. 그리고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러한 판단에 기반해 사안에 대해 전면적으로 기밀을 해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미국 공영라디오 NPR의 ‘모닝 에디션’에 출연해 “매우 민감한 정보와 관련된 이 같은 심각한 위협에는 비공개로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보가 공개된 것 때문에 우리는 다소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며 “정보원과 정보취득 방법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공개적으로 너무 많은 것을 말해 정보원이 사라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아울러 만약 러시아가 이러한 행위를 행동에 옮길 경우에는 러시아도 가입한 우주조약(Outer Space Treaty)을 위반하는 것이 된다고 언급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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