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총격사건, 경찰관 2명 구조대원 1명 피살…용의자도 숨져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19일 06시 55분


미니애폴리스 부근 번스빌 주택가에서 18일 새벽 발생

미국 미네소타주 교외의 한 가정집에서 일요일인 18일 새벽(현지시간) 총격사건이 일어났다는 급한 구조신청이 들어와 출동한 경찰관 2명과 구조대원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총격범 용의자도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경찰은 밝혔다.

총격이 일어난 곳은 번스빌 시외의 주택가로, 총격이 일어난 곳은 현재 경찰차들이 둘러싸고 기자들과 주민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미네소타 경찰관 협회는 이번 총격사건으로 경찰관 2명과 구조대원이 숨진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협회 측에 따르면 이번 총격 사건이 일어난 집 안에는 7명의 아이들이 있었다. 경찰의 긴급출동 팀이 집안에 들어가기 전에 4시간이나 용의자와 대화와 협상을 진행했다고 경찰관 협회는 밝혔다.

집안에 있던 아이들의 부상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용의자가 어떻게 해서 숨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번스빌 시 당국은 숨진 경찰관이 폴 엘름스트랜드(27)와 매튜 루지(27)이며 소방구조대원 애담 핀세스(40)도 살해 당했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경찰관 애담 메들리컷도 총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되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2층 주택이 줄지어 서 있고 가로수가 많은 주택가였다. 경찰의 방탄 차량이 근처에 서 있고 유리창이 총격으로 깨어진 상태지만 이번 총격전의 결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인근 지역은 경찰 차량과 소방대원들, 구급차로 가득 차 있다.

경찰 녹음 자료에 따르면 “당장 구급차를 보내달라”는 주민의 숨찬 목소리가 남아있었다. 뒤 이어 또 다른 신고자는 구급차에 3명이 실려가고 있으며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관들 사망 소식에 소셜미디어에는 위로와 애도의 글, 경찰 배지와 휘장이 든 추모 공간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시민들도 애도에 동참했다.

사망자들이 병원에서 부검을 위해 검시관에게 이송될 때 경찰들은 도열해서 경례를 했고 의료진이 이를 지켜보았다.

미네소타주 강력범죄단속국은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이 사건의 발생 초기의 상황에 대해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곳에서는 주 전체의 강력 사건 수사를 지원하거나 사건의 해결을 돕고, 경찰인력이 부족한 지역에는 수사지원을 위해 인원을 파견하기도 한다.

미네소타주 출신의 앤지 크레이그 연방 하원의원( 민주당)은 번스빌 시장과 경찰서장, 주 관리들과 함께 숨진 희생자들을 위한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번스빌은 주도 미니애폴리스에서 남쪽으로 24km거리에 있는 인구 6만4000명의 소도시이다.

[번스빌(미 미네소타주)=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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