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반(反)푸틴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가 옥중에서 돌연사한 사건에 대해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현지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달 17일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 후 의장국 이탈리아가 발표한 의장 성명에서도 러시아 측에게 나발니의 사인을 완전히 밝히도록 요구하고, 시민적 권리에 대한 부당한 제한을 그만두도록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로서도 계속 중대한 관심을 가지고 상황을 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상황을 감안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중단시키기 위해 무엇이 효과적인지 (생각하는) 관점에서 계속 G7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나발니는 수감돼 있던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갑작스레 사망했다. 그는 산책 후 상태가 좋지 않았고 이내 의식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끝내 숨졌다.
G7 외교장관들은 17일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 도중 별도로 회의를 열어 현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나발니의 사인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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